취업 때 '토익 위에 신용관리'

신용관리가 바로 인생의 성적표를 관리하는 것 같다는 취업준비생 김모씨(28)는 얼마 전 직장을 알아보던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한다. 토익점수와 성적증명서만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A기업이 요구한 것은 신용보고서였기 때문이다.  최근 면접 통보를 받은 이모씨(27) 역시 생각지도 못했던 신용보고서를 발급받아 보내달라는 말에 놀랐다고 한다.  이씨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를 통해 신용정보를 확인해본 결과 그동안 사용한 카드, 대출, 현금서비스 사용액 등 신용정보를 조회했는지 다 나와있어 예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용관리는 이제 금융거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모든 생활에 기본이 되는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다. KCB 관계자는 22일 "최근에는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뽑을때 신용도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에는 신용점수 없이는 경제활동이 불가능하고 해외로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 역시 신용등급이 나쁘면 이민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즉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자신의 신용을 바로알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신용평가정보ㆍ한국신용정보ㆍKCB 3사는 신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전한 대출습관을 갖고, 자신의 신용정보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3사는 또한 대출이나 신용카드를 이용할 경우 원금과 이자 납일 기일을 철저히 준수하고 이동통신 요금과 인터넷 요금, 각종 공과금 등도 연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신정 관계자는 "신용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재산"이라며 "자신의 신용을 수시로 체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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