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 현상 퇴조 속 달러 약세 흐름…키코 관련주 강세
미국 증시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안정을 찾아 감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에 대한 수요도 감소하면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국내 증시에서는 환율에 민감한 키코(통화옵션파생상품)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일 오전 9시50분 현재 성진지오텍은 전거래일 대비 320원(4.61%) 오른 726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태산엘시디(0.91%)와 심텍(3.77%), 디에스엘시디(2.1%), 제이브이엠(2.6%) 등이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여행주는 환율 안정 기대감에도 별다른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대표적인 환율 관련주로 꼽히는 여행주는 신종플루 영향으로 환율 하락에 따른 효과가 반감되고 있으나 키코 관련주는 환율 하락 자체만으로도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키코관련주는 환율 하락시 재무 안정성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지난 1·4분기말 대비 2분기말 환율이 10% 가까이 하락하면서 키코관련주는 2분기 실적이 당기순익 차원에서 기대된다. 물론 분기보고서 상의 당기순익은 의미없는 수치다. 평가익 반영 부분은 실질적으로 자금이 들어오고 나가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 다만 투자자들은 키코 손실로 인해 상장실질심사까지 받았던 몇몇 종목들에 대한 퇴출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는 안도감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환율 급등으로 많게는 수천억원까지 손실을 기록했던 몇몇 업체는 환율이 안정될 수록 주가 할인 요소가 제거될 것으로 기대된다.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주가가 상승세로 방향을 잡는다면 달러 강세 현상이 퇴조할 수 있다며 원화 강세로 이어질 경우 본사업이 훼손되지 않은 키코 관련주에 관심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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