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슈퍼마켓 진출 5년만에 첫 연기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선보인지 5년만에 지역 상인들의 반발로 점포 오픈에 차질을 빚고 있다.홈플러스는 당초 21일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열기로 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57호점의 개점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20일 밝혔다.지난 주부터 인천슈퍼마켓협동조합 소속 소상공인들이 매장 입구를 막고 천막농성을 벌이면서 점포 오픈에 필요한 물품 반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동네 상인들의 반발로 익스프레스 개점이 연기된 것은 2004년 1호점 오픈 이후 처음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점포 오픈에 필요한 모든 법적 절차를 마치고 내부 시설공사도 마무리지었다"며 "다만 개점을 강행할 경우 지역 상인들과의 충돌이 불가피해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아직 해당 구청이나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별다른 조치를 전달받은 바 없다"며 "중기청의 사업조정 신청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국소상공인단체협의회와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등은 지난 19일 SSM을 현행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꿔달라고 정부 측에 촉구한 바 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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