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만나다] 김경선 옴니텔 대표

'자회사 못지않은 성장잠재력, 中·印등 해외사업 확장'

"옴니텔을 볼때 탁구선수 자오즈민이 대표로 있는 자회사 옴니텔차이나만 보지 마세요. 모회사도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답니다." 김경선 옴니텔 대표(사진)는 최근 자회사 옴니텔차이나의 가시적인 성장에 뿌듯하면서도 내심 아쉬운 눈치다. 옴니텔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지만 행여나 자회사의 인기몰이에 모회사의 가능성이 가려질까봐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옴니텔은 옴니텔차이나, 한국DMB, 몽골콘텐트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올해 85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10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목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옴니텔차이나의 매출 급증으로 지분법이익이 예상되면서 지난해 2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은 올해 4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 김 대표는 "옴니텔의 성장과 실적은 아직 주목받고 있지 못하지만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며 "유해동영상 차단 서비스, CBS 재난재해 방송 플랫폼을 이용한 해외사업 확장으로 성장력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해동영상 차단서비스는 인터넷 상에서 유통되는 유해 콘텐츠로부터 자녀를 보호, 관리 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의 유해동영상 차단서비스와는 달리 웹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국내 이동통신사와의 제휴를 마쳤고 7월 안에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협력사인 일본 스미토모상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등 해외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또 CBS 재난재해 방송 플랫폼을 이용한 해외사업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외에 알제리와 이집트로 확장하며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의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있다. 쓰나미 등 자연재해가 많은 지역에서의 휴대전화를 통한 국가재난 문자 서비스는 없어서는 안될 통신서비스로 자리잡고 있어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란 게 김 대표의 견해다.
 그는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자회사 한국DMB 매각 가능성에 대해 "현재 한국DMB의 수익성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향후 2~3년 미디어에 대한 생각이 바뀌면 한국 DMB가 똑똑한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라며 "당장 수익성이 없다고 해서 팔 생각은 없다"고 루머를 일축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사업 노하우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꼽았다. 자회사 옴니텔차이나를 지금의 성장궤도에 올려 놓은 것도 스포츠스타 자오즈민의 경영능력을 믿고 그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데서 비롯됐다는 것. 김 대표는 "옴니텔차이나가 통화연결음 플러스 서비스인 '차이링짜짜' 유료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해 중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꽈ㄴ시(關系)'를 중요시하는 중국에서 자오즈민의 영향력 때문"이라며 "그런 영향력 있는 사람과 관계를 맺은 것이 지금의 성공을 가능케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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