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신종플루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윤희도 애널리스트는 "신종플루 영향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악화될 것"이라며 "당초 수요 감소폭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2분기부터 여객수요가 전년동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지만 신종플루 영향으로 5월 및 6월 수요가 크게 감소, 2분기 국제선 여객수요는 전년동기대비 약 6%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이에 따라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2% 감소한 2조1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963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예상했다.윤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적용되는 항공유가는 달러 및 원화기준으로 각각 58.1%, 43.1% 하락했다"며 "원화기준 항공유가가 덜 하락한 것은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이 35.8% 상승했기 때문이고, 세전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한 것은 영업외수지 중 외화환산수지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부진한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환율과 유가가 항공산업에 우호적인 만큼 신종플루 영향만 줄어들면 이익이 빠른 속도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구경민 기자 kk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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