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10거래일 만에 매도 전환...전기전자도 하락전환
코스피 지수가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낙폭을 줄여가며 꾸준히 반등에 시도하는 모습이다.지난 새벽 뉴욕증시가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우려감에 2% 가까이 급락하자 국내증시 역시 이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오마바 대통령의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위원인 로라 타이슨 UC버클리대 교수는 2차 경기부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2차 경기부양책은 대규모 국채발행으로 이어져 국채수익률 급등 및 인플레이션 우려감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같은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 우려감으로 인해 외국인 역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10거래일만이다.하지만 기관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외국인의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28포인트(-0.65%) 내린 1424.9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억원, 70억원의 매도세를 기록중인 반면 기관은 1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막아내려 애쓰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460계약의 매수세를 보이며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 개선에 주력,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16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품(0.29%), 은행(0.04%) 등 일부 업종만이 제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1.29%)과 증권(-0.99%), 전기가스업(-0.70%) 등은 일제히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많이 올랐던 전기전자(-0.72%) 역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6000원(-0.92%) 내린 64만4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1.53%), LG전자(-0.77%), 신한지주(-1.20%) 등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26%)와 KB금융(0.67%), LG디스플레이(0.15%) 등은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55포인트(0.11%) 오른 509.31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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