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녹색도시 건설 박차

주차장·CCTV·무인자가방범시스템까지 무료지원 -

금천구(구청장 한인수)가 친환경 녹색도시 건설과 도심속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녹색주차마을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올 초부터 6월까지 사업 참여 가옥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그동안 금천구만의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가능 대상물량 주택 55건중 25건에 대한 공사를 마쳤다. 올 해 사업비를 상향 조정해 주차장 1면 650만원, 2면 800만원, 3면 이상일 경우 1면당 100만원씩 10면까지 최대 1600만원까지 지원한다.

녹색주차마을 만들기

녹색주차마을 사업참여 신청을 하게 되면 담당 공무원이 가옥주 의견을 설계에 최대한 반영, 구청에서 무상으로 직접공사를 시행하며, 참여율이 높은 골목은 생활도로 조성과 골목길 사후관리를 위한 CCTV를 설치하고 불법주차단속과 방범용으로 병행 활용한다. 또 참여가구에 대한 담장을 허물면서 제기될 수 있는 방범문제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희망자에게는 출입자 녹화기능과 무단침입을 즉시 알리는 무인자가방범시스템까지 무상으로 지원된다. 최근 공영주차장 건설만으로는 증가되는 자동차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 확보가 불가능하고, 무질서한 골목길 주차 및 통과차량으로 보행 환경이 위협받고 있다.

금천구청역~시흥대로 보도정비 후 모습

차량증가에 따른 주차공간이 크게 부족하고 주택지역의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2006년부터 녹색주차마을(Green Parking)사업을 통해 주택가 담장을 허물어 주차 공간을 만들어 차량을 모두 집안으로 들어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골목길은 근본적으로 불법주차가 불가능하도록 도로를 정비하고 사람들이 안전하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보행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자투리땅에는 나무를 심고 녹지를 늘려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전승규 교통지도과장은 “7월부터 남은 30건에 대해 2차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주택가 이면도로는 안심하고 걸어다닐 수 있는 사람중심의 보도와 쾌적한 녹지쉼터로 조성해 살기좋은 금천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금천구청 교통행정과(☎2627-1693) 및 거주지 동주민센터, 구청 홈페이지(www.geumcheon.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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