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강후약 日닛케이 중국과 희비 엇갈려
29일 중국과 일본 증시의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 증시가 전강후약 장세를 펼치며 오후 들어 고꾸라진 반면 중국 증시는 초반 혼전 이후에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고점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93.92포인트(-0.95%) 하락한 9783.47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1.48포인트(-1.24%) 하락한 915.32로 장을 마감했다.
불안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닛케이225 지수는 미즈호 파이낸셜의 주식 매각 소식이 전해진 뒤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미 지난주 노무라 홀딩스가 20년만에 첫 주식 매각을 통한 자본 조달 계획을 밝힌데다 부담감이 더해진 것.
관계자에 따르면 미즈호 파이낸셜은 이르면 이번주부터 약 6000억엔 규모의 주식 매각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호 파이낸셜은 3.38% 하락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2.78%)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1.99%)도 동반하락했다.
지난주 20년 만에 처음으로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다이와 증권은 12.13% 폭락했다. 경쟁업체 노무라 홀딩스도 4.21% 급락했다.
향후 3년간 2000억엔을 지원받을 것으로 알려진 엘피다 메모리는 1.38% 상승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5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5.9% 상승해 3개월 연속 증가한 반면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2.8% 줄어들어 9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산업생산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6.9%의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중국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3000 돌파를 목전에 뒀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7.10포인트(1.61%) 상승한 2975.31, 선전지수는 9.85포인트(1.03%) 오른 968.54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B 지수도 3.42포인트(1.84%) 오른 189.31을 기록해 이틀 연속 올랐다.
주류업체인 산시 싱화춘이 지난 26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10% 인상하기로 하면서 주류업체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대표적인 주류업체인 구이저우마오타이는 7.82%, 우량예는 4.92% 각각 상승했다.
중국의 6월 전력생산이 늘어났을 것이란 소식으로 중국 최대 전력생산업체 화넝궈지는 2.29%, 2위인 다탕발전은 1.72% 각각 올랐다.
중국 최대 석탄 생산업체 선화 에너지도 7.89% 급등했다. 2위 업체 중국 석탄 에너지도 3.84% 급등했다.
중국 태평양 보험(4.61%) 초상은행(3.93%) 화샤은행(2.76%) 등 금융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진황금(-4.94%) 산동황금(-3.10%) 등 금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달리 홍콩 증시는 4거래일 만에 약세마감됐다. 항셍지수는 71.75포인트(-0.39%) 하락한 1만8528.51, H지수는 49.57포인트(-0.45%) 빠진 1만987.57로 거래를 마쳤다. H지수는 하루만에 1만1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즈진광업(-3.78%) 안강철강(-2.65%) 신세계 개발(-2.75%)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대만 증시도 4일만에 하락반전했다. 가권지수는 6391.15를 기록해 72.41포인트(-1.12%)를 잃었다. 난야 테크놀로지(-4.63%) 프로모스(-2.65%) 혼하이 정밀(-2.35%) 등의 낙폭이 컸다.
베트남 VN지수는 0.95포인트(-0.21%) 빠진 460.42로 거래를 마쳤다.
현재 인도 센섹스 지수는 1%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강보합권에 머물며 4일 연속 상승에 도전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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