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 25일 美 LA 병원서 사망(종합)

[사진=홈페이지 캡쳐]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50)이 25일(현지시각) 미국 LA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잭슨은 이날 LA에 위치한 UCLA 의료 센터에서 숨을 거뒀으며, 사인은 갑작스러운 심정지에 의한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잭슨은 이날 오후 12시 26분에 인근 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긴급 의료진이 잭슨의 집에 도착했을 때는 잭슨이 거의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후 잭슨에게 심장과 폐 소생술을 시도한 뒤 메디컬센터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그의 사망 소식은 즉각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UCLA 메디컬센터 근처에는 수백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LA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치고 통제하고 있으며, 공중파인 CBS 등 현지 방송사들은 UCLA 메디컬센터 상황을 생중계까지 하고 있다. 잭슨이 생전 불러일으킨 각종 문제들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그는 아동 성추문 파문과 성형수술 부작용 등으로 세간의 비난을 받은 바있으며, 특히 피부색이 점점 밝아지고 코의 모양이 계속 바뀌어 성형수술 후유증 및 암 투병설이 확산됐다. 잭슨은 최근까지도 자신이 건강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내달 영국에서 컴백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1963년 5세의 나이로 5인조 형제그룹 잭슨 파이브(Jackson Five)에서 리드싱어를 맡아 연예계에 입문했으며 1971년 1집 앨범 '갓 투 비 데어(Got To Be There)'를 발표하고 솔로가수로 독립했다. 1994년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과 결혼해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나 1996년 이혼했다. 여동생 재닛(Janet)은 댄스가수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잭슨은 국내에도 큰 영향을 미친 '팝의 황제'였다. 그가 히트시킨 문워크 댄스는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아직도 패러디되고 있으며, '빌리진(Billie Jean)', '스릴러(Thriller)' 등 1980년대 히트곡은 비, 세븐, 전진 등 국내 댄스가수들이 한번 이상씩 재연한 바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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