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의 28일 방일 및 한일정상회담과 관련, "한일 정상이 합의한 셔틀외교를 통한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공고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일은 최근 북핵문제에 대한 한일간의 공조방안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28일 오전 서울을 출발, 동경에 도착한 뒤 재일민단 및 재일상공인들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저녁에는 아소 총리 주최의 만찬에 참석한 뒤 곧바로 귀국한다. 아울러 만찬 직전에는 한일 정상이 양국 경제인을 초청해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아소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우리 측의 관심이 큰 부품소재산업 협력은 물론 7월 도쿄에서 열리는 중소기업 CEO포럼과 이공계 유학생 파견 등 청소년 교류확대도 논의하고 재일한인국의 참정권 부여를 위한 일본 측의 협조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일본 측이 관심을 보이는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도 논의한다.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관심사다. 오는 9월 G20 정상회의에서 거시경제 공조 및 보호무역 저지 방안은 물론 7월초로 예정된 G8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의 협력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후쿠오카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아프간 및 파키스탄 공동지원 방안 등도 협의를 계속할 계획이다.
한편, 이 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지난해 4월, 7월, 12월에 이어 무려 4번째 방문이다. 아소 총리와는 국제외교 무대에서의 회동을 포함해 총 8번의 만남을 가졌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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