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는 녹색성장을 위해 정부가 투자자들에게 풍력, 태양열 등의 재생에너지 개발 투자를 독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TV와의 인터뷰에서 패티 비롤 IE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각국 정부가 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기 위해 재정적으로 투자자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높아지면 대체할 에너지를 찾게 되고 그로 인해 재생에너지와 같은 대체에너지 개발에 힘쓰게 되지만 유가가 낮아지면 재생에너지 개발 투자가 외면받게 된다”며 “정책당국이 투자를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석유 수요 감소 및 유가 하락으로 대다수 석유산업 투자자들이 지출의 규모를 줄이고 개발계획을 연기할 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개발 역시 줄이고 있다.
지난 5월 IEA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경색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데다 낮은 에너지가격으로 수입도 줄어들어 올해 석유 및 가스 개발 투자가 지난해보다 21%(100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보다 38% 줄어들 것으로 보았다.
지난해 배럴당 147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경기침체로 지난해 12월 32달러선까지 급락했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만기 WTI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62달러(3.77%) 내린 66.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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