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협의회가 전용회선 사업을 SK텔레콤에 양도하는 주총의안에 대해 찬성 100%로 사전 결의했다.
22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주주협의회의 이번 결의로 SK네트웍스는 그룹 보유지분을 포함해 2/3이상의 찬성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전용회선 사업 양도'의 안건은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무난히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주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결의가 만장일치로 이루어지게 된 배경에 대해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 사업 양도는 회사의 재무안정성을 크게 높이는 한편, 풍부한 투자재원 확보를 통해 한차원 높은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가속화해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K측 지분(총 41%)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지분(약 30%)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 이해관계자 중 하나로 SK네트웍스의 경영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주주협의회의 이 같은 판단과 결정은 기타 주주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규모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주주협의회 관계자는 주주협의회가 보유하고 있는 매각제한 물량의 처분과 관련하여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방안을 통해 공동매각을 추진 중이나, 현재까지 매각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혀 주주협의회 보유물량의 직접적인 시장출회 가능성이 없음을 내비쳤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상향(A+ Positive) 평가를 획득한데 이어, 최대 이해관계자인 주주협의회의 전폭적인 지지까지 이끌어냈다"면서 "이에 따라 전용회선 사업 양도의 순조로운 마무리와 함께 신 성장축 확보 및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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