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감독당국이 구글에 대해 해외 웹사이트의 검색 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이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은 얼마 전 음란한 내용을 게재했다는 이유로 정부 당국의 경고를 받은 바 있다.
WSJ은 그러나 아직 그 적용 범위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구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회사 책임자가 정부 관계자를 만나 구글 중문 서비스 및 음란 콘텐츠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현재 구글 서비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검색 결과에 대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어느 나라보다 많은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한 중국은 구글에게 있어서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에 구글도 신중한 입장이다.
올해 들어 중국은 인터넷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이 올해 중국 감독당국으로부터 음란 사이트로 지목된 것은 이미 세 차례나 된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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