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사흘만에 하락반전해 9거래일 만에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1.82달러(-2.55%) 하락한 배럴당 69.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가격은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다. 개장초에는 강세를 보이며 1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나이지리아 무장 반군의 송유시설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에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내 원유 공급 증가 전망이 제기되면서 장중 하락반전하고 말았다. 지난 17일 미 에너지부는 휘발유 재고가 전주 대비 339만배럴이나 늘어나 1월 이후 가장 큰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내 휘발유 생산은 전주 대비 2%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트레터직 에너지 앤 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사장은 "유가가 떨어지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옵션셀러스닷컴의 제임스 코디에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7~8월에 WTI는 60달러선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77달러(2.5%) 떨어진 배럴당 69.29달러를 기록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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