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2차 교섭도 성과 없어

2차 접촉을 가진 쌍용차 노사가 '조건없는 대화'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노조는 옥쇄파업을 지속할 방침이나 노사간 대화도 역시 계속될 예정이다. 노사는 19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 평택 칠괴동 쌍용차 본관에서 간담회를 연 뒤 "현안과 관련해 입장차이만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영태 관리인은 "회사에서 여러가지 안을 마련해 노조에 제시했는데 노조의 기대에는 못 미쳤다"며 "노사 대화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관리인은 "2646명 정리해고안에 대해 숫자를 얘기하지 않고 나름대로 추가적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상균 쌍용차지부장은 "한 발도 전진하지 않았다"며 "사측에 입장 변화가 있으면 연락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대화 결렬의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날 교섭 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976명 정리해고의 근거자료로 내세우고 있는 삼일회계법인과 삼정KPMG의 보고서가 근본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976명을 정리해고한 뒤 2012년에는 841명을 다시 채용해야 한다"며 "쌍용차와 현대차의 생산성을 단순비교한 자료도 '아전인수'식 해석"이라며 정리해고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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