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무대설치 놓고 대치
오는 2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릴 예정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가 학교측의 사용 불허 통보로 공연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19일 오전 학교측은 무대 설치 차량의 진입을 저지했고, 이로인해 공연 주최측과 학교측이 한 때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공연 주최측인 연세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이달 초 학교측에 노천극작 사용 신청 허가를 받아냈으나, 학교측은 행사일이 얼마 남지 않은 이번 주 초 불허 방침을 다시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측은 공연 다음날인 22일 2차 사법시험을 치르기로 돼 있어 학생들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노천극장 사용을 불허한다는 입장이다.
연세대 총무부 관계자는 "총학생회에 한달 전에 구두로 불허를 알리고 공문도 보내 갑작스러운 통보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노천극장 사용 불허로 공연 차질 우려가 커지자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총학생회는 "한 때 학교측에서 무대 설치를 막았으나 총학생회와 공연 기획단이 대화로 풀어나가는 과정에 있다"며 "현재는 무대 설치 차량이 들어와 공연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