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내셔널뱅크(SNB)는 스위스 경제가 2010년까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 SNB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0.25%로 동결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SNB는 경제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정책 금리인 3개월물 리보(Liobr) 금리 목표대를 25bp 내린 0.00~0.75%로 인하해 금리가 0.25%까지 내려가도록 했다.
장-피에르 로스 SNB 총재는 "여전히 취약하긴 하지만 경제 상황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스위스 경제가 2010년 전에 성장세로 돌아설 수 없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를 말할 순 없지만 2010년에도 경제는 부진하거나 약간의 위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스 총재는 "하반기에 우리는 경제 엔진이 신통치 못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만약 경제 성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블딥에 직면할 것이고 매우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은행 부문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불행한 시나리오"라며 "이것은 또한 우리가 현재의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덧붙였다.
또한 로스 총재는 "UBS와 크레디트스위스가 우울한 수익 전망에 대비해 자금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SNB는 내년에 경제가 회복된다 하더라도 은행들의 실적은 여전히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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