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리(吉利)자동차가 매각을 추진 중인 볼보자동차를 품에 안을 것 같다고 중국의 매일경제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리의 볼보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양사는 공개를 꺼리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초기단계의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사의 합의 내용 가운데 볼보의 생산기지를 광둥(廣東)성 광저우 혹은 둥관에 두고 XC90 모델을 우선 생산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한 합병 이후 인력고용ㆍ기술이전 등에 대한 협의도 들어갔다고 전했다.
현재 인수가격이 최종 조율 중이며 공식 발표 직전까지 가격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 벌일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포드자동차의 자회사인 볼보 인수전에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에서도 지리를 비롯해 베이징ㆍ치루이(奇瑞)ㆍ창안(長安) 등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 가운데 베이징자동차는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초보적인 단계"라며 한발 물러선 상태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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