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50명 희망근로사업 참여자로 선발
장애인들이 스스로의 눈높이로 불편사항도 없애고 돈까지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지역내 장애인편의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관리하는 사업에 장애인 희망근로 참여자 50명을 투입했다.
구는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과 ‘장애인 전용주차 구역 홍보와 계도’ 등 업무에 희망근로 신청자 가운데 장애인을 우선 선발, 배치했다.
장애인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이 직접 하게 되면 불편한 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보다 실효성있는 점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장애인들의 이동이 많은 횡단보도·정류소 등은 물론 소매점·음식점·목욕장·지하철역사 등을 방문해 장애인 편의시설이 적정하게 설치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또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불법으로 주차하는 차량들에 대해 지속적인 계도와 홍보활동을 벌이게 된다.
희망근로 참여자인 박 모씨는 “일반인도 취업하기 어려운 시기에 장애인인 내가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뿌듯하고 감사하다”며“내가 광진구 장애인을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장애인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희망근로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동편의와 관계된 일에 참여함으로써 광진구의 장애인편의시설도 개선하고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도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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