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협회 '리오틴토-BHP 합작 반대' 성명

리오틴토-BHP빌리튼 간의 합작에 반대 입장을 견지해온 중국철강협회가 성명을 내고 결사 반대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10일 철강협회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둘간의 합작은 시장 독점을 야기할 것이며 중국 업체들은 이에 완강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어 "철광석의 국제간 거래는 점점 독점 상황으로 빠지고 있다"며" 호주 철광석의 최대 수요자인 중국의 제철소들은 이들의 합작에 의해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철광석의 투기거래를 막을 것이며 만약 중국 수입업자가 투기에 관여했을 경우 합당한 제재조치가 있어야할 것이라고 당국에 촉구했다. 리오틴토는 중국알루미늄공사(차이날코)가 195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제안을 뿌리치고 BHP와 합작으로 돌아선 바 있다. 리오틴토는 세계 3위의 철광석 생산업체이며 BHP는 세계 2위 업체여서 '둘간의 합작이 시장 독점을 형성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BHP는 리오틴토에 58억달러를 투자해 호주 서부지역의 한 광산을 공동경영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의 메이신위(梅新育) 연구원은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들의 합작을 주시해야하며 시장의 부당한 조작이 있을 경우 다른 나라들과 협력하고 반독점법을 활용해 제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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