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부서, 인천시내 주요도로 및 항만 게이트에 경찰병력 투입
인천지방해양항만청 비상대책본부, 24시간 상시비상근무 돌입
화물연대 인천지부, 11일 오전 10시 총파업 출정식
11일 자정, 화물연대의 파업이 결정되자 파업 불참 화물차량의 운행 피해를 막기 위해 인천시내 주요 도로와 항만 게이트에 경찰병력이 배치됐다.
화물연대 인천지부는 11일 오전 10시에 인천항 컨테이너 부두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조합원들의 결의를 모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 비상대책본부도 “11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상시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비상대책본부는 임시 장치장과 컨테이너 전용 운반차량 48대를 확보해 파업으로 인한 업무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수출화물은 항만 내 장치장으로 반입, 처리하고 수입화물은 항만 밖으로 반출시킬 수 있도록 했다.
장치장 부족 사태에 대비해서는 남항 아암 물류1단지와 내항 4부두 등 5곳에 임시 장치장을 확보했다.
항만청은 인천시, 인천본부세관, 인천항만공사, 중부경찰서 등 유관기관과는 비상연락체계와 비상수송대책 등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들 기관은 파업 시작과 동시에 파업 불참 차량의 과적행위에 대한 단속 유예, 인천항 주변 우회도로 및 내항 문 개방, 임시 장치장 사용 허가의 조속한 처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항 화물차량은 컨테이너 전용 트레일러와 일반 화물트럭을 포함해 모두 2400여 대이며, 이 가운데 22%인 530여 대가 화물연대 소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전국운수노조 화물연대는 "최종 협상시한을 넘기며 교섭을 지속했으나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며 "예정대로 11일 0시를 기점으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11시까지 대한통운측과 막판 교섭을 벌였지만 협상개시 15분만에 결렬됐다.
라영철 기자 eli7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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