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가는 길, '나로우주센터' 11일 준공

국내에서 우주로 가는 길이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오는 11일 전남 고흥군 봉래면 소재 '나로우주센터'에서 정부관계자와 국회의원, 지자체 주요인사,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 발사를 위한 나로우주센터 준공을 널리 알리고 발사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서 이번 준공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은 전통 농악팀의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우주센터 준공 경과보고, '우주강국 KOREA' 홍보동영상 상영, 기념사, 주요 초청인사 격려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 성공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우주소년단이 제작한 모형로켓 10기를 발사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식후행사로는 '대한민국의 꿈 그리고 우주'라는 주제로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강연이 이어진다.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나로우주센터'는 지난 2000년 12월 건설이 시작됐으며, 511만㎡의 부지에 발사대와 발사통제동, 종합조립동, 기상관측소, 추적레이더, 광학추적장치 등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나로우주센터에는 130여명의 연구원들이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릴 수 있는 발사대에 대한 최종 인증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오는 7월 말 나로호 발사에 이어 2010년 4월 나로호 2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정부는 '나로호'의 뒤를 이을 후속 발사체인 한국형 발사체(KSLV-2)를 국내 독자기술로 2018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2020년까지 달탐사 궤도선을, 2025년까지 달탐사 착륙선을 개발하는 등 우주탐사 프로그램도 장기적으로 추진된다. 향후 나로우주센터는 내년 나로호 2차 발사와 한국형 발사체 발사뿐 아니라 발사체 개발을 위한 각종 시험장 등 우주개발을 위한 종합시설과 대국민 홍보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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