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 승승장구하던 교육주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3일 발표된 '6.3 사교육대책'에 힘입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는 방과후학교 대표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신종플루(SI)에 발목잡힐 가능성이 높아진 영어교육주는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영어공교육 대표주로 활약을 이어온 은 전일 대비 50원(-0.20%) 내린 2만4560원에 거래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어공교육의 쌍두마차로 상승세를 이어온 도 전일 대비 0.68% 내리며 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영어공교육주는 지난 상반기 영어공교육 대책 발표 이후 랠리를 지속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신종플루 확산기 청담러닝의 외국인 강사 후보생 중 한 명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으며 랠리 행진에 비상이 걸렸다. 청담러닝 뿐 아니라 정상제이엘에스 등 타 영어교육업체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외고입시제도 개선으로 영어듣기 평가 비중이 높아지며 해당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됐음에도 불구 저조한 주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상반기 하락세를 이어왔던 과 등 방과후학교 선두업체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웅진씽크빅과 대교는 전일 대비 0.26%, 0.18%씩 오르며 교육주 중에서 유일하게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메가스터디(-0.05%), 비상교육(-2.31%) 등 온라인교육주를 비롯 대부분의 교육주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웅진씽크빅과 대교는 '6.3 사교육대책'의 직접적 수혜를 받을 종목으로 지목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방과후학교 시장 확대 노력과 함께 방과후학교 사업에 기존 노하우를 가진 해당 업체들의 의존도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방과후 학교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에 대한 평가가 좋은 선두업체와 제휴하는 학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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