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중남미 등에 우리 표준체계 '수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수출 전략지역인 아세안 등 신흥시장국가 공무원에 대한 표준, 기술규제 교육을 실시하는 등 '국제표준 인프라 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기표원은 한국국제협력단과 공동으로 아세안, 아프리카, 중앙아 지역 8개국 15명의 표준관련 공무원을 국내로 초청,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또 베트남 공무원을 대상으로는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무역기술장벽(TBT)에 대한 우리나라의 운영경험을 전수할 계획이다. 기존 실무자급 교육외에 정책을 수립하는 관리자급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대상지역도 아세안을 포함해 중앙아, 중남미, 아프리카지역까지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해당 수출기업, 시험, 인증기관, 시험기기 제조업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진출 국가의 표준과 기술규제에 대한 정보 공유, 인적 네트워크 형성 등 공동 협력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철강인증, 에콰도르가 공산품 인증을 도입했고, 태국과 말레이시아도 새로운 기술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들 국가는 표준화, 적합성 평가 등 표준체계가 국제표준고 달라 우리 수출기업들이 이중고를 겪는 만큼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 표준과 기술규제 체계를 전수해 수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표원 측은 "수출전략지역에 우리의 표준체계를 수출하면 기술규제를 사전에 대응할 수 있어 수출이 촉진될 것"이라며 "우리 시험인증기관, 시험기기제조업체, 시험전문인력이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