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난이도 면에서 작년 수능 시험과 비교해 어렵게 출제됐으며, 문학에서 상호 텍스트성에 바탕을 둔 심층적 감상이나, 비록 개별 작품이라 할지라도 매우 구체적이며 다각화된 감상 내용을 묻고 있어 문제 풀이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비문학의 경우에도 사실적 사고 능력보다는 고차원적인 사고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물론 문학 교과서나 EBS 교재 등에서 평소 자주 접해 보았던 문학 작품들도 다수 출제됐고, 비문학의 경우에도 예년에 비해 비교적 짧은 지문이 제공되는 등 난이도 조절의 측면에서 예년과 유사하거나 몇몇 쉬운 문제들도 출제됐다.
듣기와 쓰기, 어휘·어법의 경우 예년과 같이 평이한 수준을 유지해 수험생들이 처음부터 어렵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전체적인 난이도를 볼 때, 작년 수능보다 심층적인 사고를 묻는 문제가 문학·비문학 전반에 다소 분포돼 있지만 전체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2009수능보다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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