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올해 초 공개해 큰 관심을 모은 3세대 터치 와치폰 'LG-GD910'을 내달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유럽 주요 이동통신사인 오렌지 및 대형 유통사인 카폰웨어하우스로 첫 출시되며, 이후 아시아, 중동, 호주, 중남미 등에 순차적으로 선을 보인다. 가격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1200달러 내외가 될 예정이다.
손목시계 형태의 신제품은 일반 휴대전화의 절반에 불과한 3.63㎝(1.43인치) 터치스크린 화면에 통화 및 문자 송수신, 음악 재생, 알람 설정 등 모든 기능을 터치 기술로 구현했다.
특히 햇빛이나 형광등 등 외부 빛을 광원으로 사용해 LCD가 꺼진 평상 시에도 일반 시계 화면을 볼 수 있다.
실제 고급 시계 제작에 쓰이는 재료와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앞면에는 완만한 곡선으로 처리된 강화유리를, 테두리에는 고급 금속 소재를 사용해 견고하다.
탄소섬유 무늬라 불리는 격자 무늬의 최고급 가죽 밴드를 채택했으며 두께는 13.9㎜에 불과하다.
영상통화와 3세대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기술, 음성 인식,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TTS, 생활 방수, 블루투스, 전화번호부, 일정표, MP3플레이어, 스피커폰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LG의 첫 번째 '입는(Wearable) 휴대전화'인 와치폰의 상용화는 영화 속 상상이 현실이 되는 새로운 휴대전화 시대를 여는 것"이라며 "LG전자는 끊임없는 제품 혁신을 통해 미래 휴대전화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보과학부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