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펀드, 20% 추가 상승해야 원금 회복

증시 활황기인 2007년 10월에 중국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경우 4월 이후 시장이 20% 더 올라야 투자원금을 회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피델리티는 3일 '중국펀드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5가지'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피델리티는 "중국펀드 신규판매가 대부분 시장고점에 집중되는 등 펀드투자자들이 잘못된 마켓 타이밍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현재 장기투자자와 절대저평가 시점 매수자만이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2007년 1월에서 2008년 10월 사이에 거치식으로 투자된 자금은 수익률 -5%~55%의 분포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장기성장 국면에서는 거치식 투자가 적립식 투자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보이나 하락국면에서는 적립식 투자가 거치식 투자에 비해 수익률 회복이 빠르게 나타나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수 마케팅팀 과장은 "중국펀드의 신규판매는 대부분 2007년 10월 등 시장 정점에 집중돼 있는 만큼, 이 경우 거치식으로 투자했을 경우 4월 말 현재 수익률은 -55% 이하, 적립식으로 투자했을 경우 수익률은 -18% 이하로 나타나 주가하락기에는 적립식 투자가 유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4월 이후 시장이 추가적으로 20% 더 상승해야만 적립식 투자자는 투자원금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특히, 장기투자로 인해 최근 원금 회복상태에 접어든 투자자라면 환매보다는 당분간 투자를 계속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지난 2007년 하반기 중국 증시가 최고점을 찍었을 때 중국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를 시작했을 경우 현재 거의 원금을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적립식의 경우 반등시 코스트 에버리지(평균매입단가) 효과가 크기 때문에 계속 불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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