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兩岸)'으로 불리는 중국ㆍ대만간 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왕이(王毅) 중국 국무원 대만협력사무소장(대만사무판공실 주임)은 28일 '충칭-대만 협력주간' 개막식에 참석해 "양안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며 "양안 경제협력의 틀을 담은 기본협정을 맺기 위해 올해 하반기 본격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왕 소장은 "중국은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공식기구를 발족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 소장은 향후 양측의 협력 강화가 기대되는 분야로 ▲이동통신 ▲반도체 ▲풍력발전을 꼽았다.
왕 소장은 "양안은 ▲한의학 ▲태양에너지 ▲자동차용 전자제품 등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았다"고 말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도 우보슝(吳伯雄) 대만 국민당 주석과 지난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회담을 갖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또 중국은 오는 31일 대만에 대규모 상품 구매사절단을 보내기로 했다. 중국의 상품 구매사절단 파견은 분단 60년만에 처음으로 9월까지 7~9차례 파견될 예정이다.
첫 구매사절단은 ▲방직 ▲경공업 ▲가전 ▲기계전기 ▲비철금속 관련기업들로 구성되며 특히 하이신(海信)ㆍ캉자(康佳)ㆍTCL 등 전자업체들이 대만에서 대규모 구매활동을 벌일 전망이다.
중국은 대만기업의 중국 진출을 독려하기 위해 ▲금융 ▲세금 ▲기술 지원 등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은 대만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올해 대만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은 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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