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발표된 코스피200 정기 변경으로 13개 종목의 희비가 엇갈렸다. , , 등 새로 편입되는 종목은 26일 이후 코스피 대비 평균 4.9% 포인트의 추가 수익을 내고 있다. 반면 제외되는 , , 등은 평균 수익률보다 5.9%포인트 모자란 수익을 기록 중이다.
그렇다면 코스피200 정기 변경의 '숨은' 수혜주는 어떤 종목일까?
대신증권은 28일 "유동주식 비율 증가 종목이 코스피200 정기 변경의 숨은 수혜주"라는 의견을 내놨다. 유동주식 비율은 채권단, 자사주, 최대주주 지분 등을 제외하고 실제 움직이는 주식만을 고려해 산출한다.
이승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200은 지수산정시 해당 종목의 전체 시가총액을 고려하지 않고 유동주식 비율을 반영한 시가총액을 이용한다"며 "따라서 시가총액이 아무리 커도 유동주식 비율이 낮으면 실제로 코스피200 지수에 반영되는 비중은 작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유동주식 비율의 증가는 인덱스 내 해당 종목의 비중 증가로 이어져 인덱스펀드의 매수 수요가 발생한다"며 "반대로 유동주식 비율이 감소하면 감소한 만큼 인덱스펀드의 매도 수요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인덱스 내에서 해당 종목의 비중이 감소하기 때문.
일례로 의 경우 이번 정기변경에서 유동주식 비율이 10% 포인트 감소하면서 유동시총이 7100억원 줄게 됐다. 결국 코스피200 내 비중도 0.17%포인트 가량 감소해 인덱스펀드의 규모가 8조원이라 가정할 때 매도 수요가 141억원에 달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동주식 비율 증가의 효과가 큰 종목으로 , , , 를 꼽았다. 반대로 인덱스펀드 매도 효과가 큰 종목은 , , 라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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