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서 식중독균'

식약청, 153개 커피전문점 조사, 18개 매장 21개 제품

유명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등 총 18개 매장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4일부터 녹색소비자연대와 공동으로 전국 153개 커피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아이스커피, 팥빙수, 얼음 등 300건의 관련제품을 조사한 결과, 18개 매장에서 판매되는 총 21개 제품에서 황색 포도상구균·대장균군(대장균, 엔테로박터, 시트로박터 등) 등이 나오고 기준을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ml당 100개 이하인 세균수 기준을 훨씬 넘는 ml당 최고 3400개의 세균이 검출된 곳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ml당 세균수 1000개를 넘는 곳도 2곳이나 됐다. 식약청은 이들 매장에 대해 식중독균 검출의 경우 1개월, 대장균군 검출의 경우 15일 등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한 관련 해당업체에 대해 종업원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것과 매장에서 사용되는 제빙기, 분쇄기, 용기, 조리기구 등은 반드시 사용 전ㆍ후에 소독을 하거나 깨끗이 세척해 사용하도록 지시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탐앤탐스 3개점, 던킨도너츠 3개점, 스타벅스 2개점, 할리스 2개점, 스위트번즈 2개점을 비롯해 로즈버드,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엔제리너스, 커피빈 1개점 등 총 18개 매장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일교차가 커져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여름철 무더위로 시원한 음료와 얼음을 이용한 제품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커피전문점 등 해당업체에 종사자의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제빙기 등 조리기구의 위생적 취급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는 동시에 앞으로 각 시ㆍ도 및 소비자단체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지도ㆍ 점검하고, 특히 관련 협회를 통해 자율지도 강화와 교육ㆍ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팀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