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 기대감에 연일 급등…시총 상위 19위
자원개발 관련주가 국제유가 급등이라는 날개를 달고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는 지난 8일부터 상승세를 거듭하더니 급기야 시가총액 5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시총 상위 19위로 엘앤에프와 SK컴즈, 동국산업, 다음을 제쳤다.
22일 오전 10시1분 현재 테라리소스는 전일 대비 230원(10.62%) 오른 2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5222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1일 장중 415원을 기록한 이후 470% 이상 급등했다.
최근의 급등세가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지난 1·4분기 매출액이 1850만원에 불과하고 영업손실 3억4612만원, 순손실 2억4566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급등세가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고개를 들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테라리소스가 본격적으로 원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은 것 같다"며 "무분별한 추격 매수는 리스크가 크다"고 당부했다.
테라리소스는 지난해 1월30일 예당엔터테인먼트가 세고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후 사명을 변경한 업체다. 예당은 이후 세고의 엔터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자원개발 업체로 변모시켰다. 테라리소스는 지난해 4월1일 예당의 비상장 계열사 예당에너지 지분 53%를 취득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테라리소스는 이어 예당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던 러시아 자원개발업체 빈카사 지분 70%를 285억원에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자원개발에 나섰다. 러시아연방정부 국가 매장량승인위원회로부터 1142만7000t(약 8340만배럴)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승인받는 등 원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갔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매장량의 가치가 100억달러에 육박한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테라리소스의 주가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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