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의 제조원가만 1억4000여 만원인 세계 최고가 위스키가 국내 경매 무대에 오른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최근 국내 개발 위스키 브랜드 '윈저'의 글로벌화를 선언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최고급 위스키인 '윈저 다이아몬드 주빌리(Windsor Diamond Jubilee)'를 국내 자선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 모두 12병이 생산된 이 제품은 원가에 관세와 유통마진 등을 합쳐진다면 시판될 경우 가격이 5억원 선에 이른다. 현존하는 위스키 가운데 최고가다.
12병 가운데 2병이 이미 국내에 반입됐고 올해 안에 4병이 추가로 들어온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 가운데 일부를 경매를 통해 판매해 그 수익금을 자선사업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디아지오코리아는 나머지 6병을 올해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1병씩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원호 디아지오코리아 부사장은 "국내에 최고급 위스키를 소개하는 차원에서 올해 6병중 일부를 자선경매에 부칠 계획"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윈저 다이아몬드 주빌리는 영국 왕실로부터 인증받은 '로열 라크나가(Royal Lochnagar)' 증류소에서 50년이 넘게 숙성한 원액과 '글레뉴리 로열' 등 희귀 원액을 블렌딩했다.
또한 병의 앞면 위쪽은 18K의 금장식 위에 0.5 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장식됐고 병 마개와 병목 부분은 모두 은으로 만들어졌다. 병 재료는 모두 크리스털로 최고급 크리스털 생산회사로 유명한 바카라(Baccarat)가 제작을 맡아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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