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정복 前중부국세청장 소환 조사중(상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12일 오후 1시30분께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해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지방 국세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은 전날 지난해 하반기 태광실업과 정산개발 등의 세무조사를 담당했던 조홍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수사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1시30분부터 김 전 중부청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며 "또 어제 조 전 국장을 재소환해 국세청 로비 압력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 중부청장과 조 국장의 통화내역을 확보했으며, 김 전 중부청장이 박 전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조 국장에게 청탁을 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른바 '대책회의' 등 지금까지 의혹이 제기됐던 부분은 모두 조사 대상이며, 김 전 중부청장을 상대로 이 같은 의혹 등을 캐묻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천 회장과 김 전 중부청장,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해 하반기 서울지방국세청이 박 전 회장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자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대책회의'를 수차례 열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세중나모여행과 계열사의 자금 관리인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까지 천 회장 관련 압수물을 집중 분석하고 관련자 등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홍 기획관은 "오늘도 천 회장 회사의 자금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며 "천 회장 관련 압수물 분석을 이번 주말까지 집중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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