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주식보단 현금비중 높여라'

당분간 주식시장이 불확실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으며, 때를 기다리며 방향성을 확인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주변변수가 개선됐지만 사이클의 변화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주가가 급등하고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라선 만큼 호재가 나와도 차익실현 기회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지난 주말 나온 미국의 실업률 8.9%는 금융기관 스트레스 테스트에 적용했던 시나리오의 한 부분이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이 너무 느슨했다는 지적인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금융위기 해소대책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도 커질 여지가 있다고 민 팀장은 판단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수출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것도 악재로 꼽힌다. 부진한 내수, 높아진 실업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도 중장기 자금의 증시유입을 제약하는 요소이다. 민 팀장은 "지수에 기대기 어려우면 종목을 찾아야 하는데 이것도 쉽지는 않다"며 "대형주와 중소형주 모두 가격매력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당분간은 현금비중을 확대하면서 시장의 방향성 확인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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