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기업하기 좋은 구 '입증'

'세무행정도 비즈니스 프렌들리' 캐치플레이즈 아래 기업세제 설명회 개최

체납자에 대한 제재는 신속하면서 납세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제공에는 인색했던 세무행정의 틀을 깬 자치구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13일 주요 기업 대표자와 기업회계실무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새롭게 바뀌는 세무행정과 다양한 조세감면제도를 소개하는 '기업세제 설명회'를 개최한다.

박성중 서초구청장

이번 설명회에서는 ‘세무행정도 비즈니스 프렌들리’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서울시와 국세청 관계자를 초빙, 새롭게 바뀌는 국세와 지방세제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기업에 유리한 조세감면제도와 절세방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기업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도 청취하고, 인터넷 법인 세무조사 신고요령도 상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적극적인 민원 해결과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서초구가 운영하고 있는 기업민원 전담창구 ‘OK기업도우미’,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한 ‘중소기업 제품전시회’, ‘해외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 시책과 이용방법도 안내한다. 한편 서초구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기업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기존 방문이나 우편, 팩스 등을 통해 제출해야 했던 지방세 신고방식을 개선했다. 특히 인터넷으로 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세무조사 주기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완화하는 등으로 기업들의 부담을 줄여주려 노력해 왔다. 이 같은 기업지원책들에 힘입어 서초구는 이미 들어선 현대·기아 자동차 본사와 함께 서초동에 삼성타운, 양재동에 LG전자 R&D캠퍼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KOTRA까지 자리를 잡음으로써 대한민국 최고의 비즈니스 타운으로 사랑받고 있다. 앞으로도 우면동 R&D지구와 내곡동 바이오·화훼산업 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어 자타가 공인하는 비즈니스 프렌들리 지역으로 인정받게 될 전망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지난해 전국 자치구 최초로 기업세제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관내 기업들 호응이 좋아 올해도 개최하게 됐다”면서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이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은 물론 유용한 정보제공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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