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자전거 출퇴근족’ 확산 지원

<strong>포항·광양 제철소 ‘자전거 출퇴근 날’ 설정 연말까지 2700명까지 늘리기로</strong> 가 자전거 출퇴근 문화 확산을 위해 포항과 광양 등 포스코 양 제철소에 관련 인프라를 크게 확대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 제철소는 매주 월·화요일을 ‘자전거 출퇴근일’로 지정하는 한편 각 부서별로도 동호회를 결성하고 이벤트를 벌인다. 포항 제철소는 지난달 27일부터 매주 월요일을 ‘자전거 타고 함께 출근하는 날’로 정하고 실천에 들어갔다. 포항제철소는 자전거 출퇴근 직원을 600명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달초부터 제철소 내 28㎞에 달하는 자전거도로의 도색 작업과 120개의 안전표지판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직원들이 단거리 이동 시 자전거를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1400여 대의 업무용 자전거와 함께 옥내외형 주차대 1200여 개를 보급했다. 출퇴근시간대에는 전후 1시간 동안 살수작업을 중단해 자전거로 오가는 직원들을 배려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제철소내 차량 통행량을 일 8800대에서 6000대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 아래 외주파트너사 직원 1만 3000명을 포함한 제철소 내 근무자 2만여 명에게 자전거 타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전거 타는 직원 수 300명을 700명까지 끌어올린다는 계매주 화요일을 ‘자전거 타는 날’로 정해 상주·교대근무자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또한 ‘광양제철소 자전거 타기 운동 TFT’를 통해 직원들로부터 자전거 타기에 대한 개선 아이디어와 의견도 수시로 접수받는 등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제철소 각 보서도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자전거 타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제철소 2코크스공장은 최근 열린 직책보임자 워크숍을 차량이 아닌 자전거를 이용해 다녀왔으며, 공장 창고를 자전거 보관장소로 운영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는 올해 ‘생산기술인의 날’을 맞아 제철소 주택단지 해안도로에서 자전거 타기 생활화 캠페인을 벌였다. 이어 체육행사에서 우승한 팀에게는 자전거와 헬멧, 공기 주입기 등 자전거 관련 용품을 부상으로 전달했다. 제선부 기술개발팀원들은 지난달 28일 행정섭외그룹이 실시하는 ‘두 바퀴로 여는 세상’ 캠페인에 참여해 회원증을 발급받았다. 회원증을 소지한 직원들에게는 자전거 수리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업무용 원콜(One Call)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구매지원센터는 지난 4일 포항지역 포스코 인증 공급사 11개사와 함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캠페인을 가졌다. 한편 포스코는 누구나 어디서든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는 ‘그린 바이크(Green Bike) 제도’도 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포항 본사에 20대를 시범적으로 배치, 제철소내 회의, 업무 협의, 단거리 이동 등 용도에 임직원뿐 아니라 외부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포스코는 현재 300여명 수준인 자전거 출퇴근 직원 수를 연말까지 2700명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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