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굴욕' 버크셔 1Q 15.3억弗 손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9.11테러로 보험부문에서 큰 손실을 입은 2001년 이후 첫 분기 손실을 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1·4분기 15억3000만달러(주당 990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는 9억4000만달러(주당 607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석유에너지업체 코노코필립스에 대한 투자와 파생상품 관련 상각으로 이같은 손실을 냈다. 버핏은 올 1분기에 코노코필립스 주식 1370만주를 매각해 보유 주식을 7120만주로 줄였다. 지난 2월 버핏은 “유가가 거의 최고 수준까지 올랐을때 코노코필립스의 주식을 매입한 것은 큰 실수”라고 인정한 바 있다. 코노코필립스의 주식은 지난해 6월 이후 절반으로 떨어졌다. 마이클 요시카미 YCMNet 어드바이저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워런 버핏도 완벽하지는 않다”고 말하면서 “버핏은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수익을 내려고 노력 중이며, 분산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서 손실을 충분히 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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