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2009 장윤정 디너쇼'에서 인우프로덕션 홍익선대표(사진 왼쪽)가 장윤정과 듀엣곡 '당신이좋아'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우프로덕션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믿음과 보은, 그리고 감동'.
8일 밤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09 장윤정 어버이날 디너쇼'을 한마디로 요약한 단어들이다.
'트로트퀸' 장윤정이 이날 펼친 디너쇼는 그동안 우리 한국사회를 이끌고 다독여온 우리네 아버지·어머니를 위한 '보은콘서트'였다. 장윤정만의 '차별성'이 곁들어졌고, 기존 콘서트와는 다른 '강한 믿음의 힘'이 느껴지는 공연이었다.
행사장 900여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그의 능수능란한 말솜씨와 재치에 일희일비 하며 오랫만에 펼쳐진 대형스타와의 만남을 만끽했다. 장윤정은 '어느신' 팬들을 극진히 대접하며 콘서트를 이끌었고, '어르신' 팬들은 그의 환한 웃음과 열정에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전연령층에서 고루 포진한 팬들은 장윤정 앞에서 '하나'가 됐다. 전연령층을 아우르는 '공감의 힘'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공연이 중간을 넘어가면서 콘서트장에서는 깜짝 놀랄만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오늘날의 '스타 장윤정'을 만들어낸 인우기획 홍익선대표가 팬들에게 얼굴을 내민 것. 이날 장윤정은 홍대표를 특별히 무대 위로 불러내 팬들에게 소개하고는 최근 남진과 함께 불러 화제가 되고 있는 '당신이 좋아'를 다정하게 열창한 것.
무대에 오른 홍대표는 팬들에게 큰 절로 감사를 표시했고, 이 모습을 지켜본 팬들은 박수로서 환호했다. '믿음'과 '보은'이 교차하는 감격 어린 순간이었다. 어려웠던 시절, 사재를 털어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낸 홍대표에게 어버이날을 맞아 장윤정이 마련한 '깜짝 선물'이었던 것. 행사장엔 감동의 박수가 메아리졌고, '한번 더'를 외치는 팬들의 앵콜요청에 홍대표는 김용환 악단장과 함께 '난 진정 몰랐었네'를 열창했다. 이때 장윤정은 악단장의 지휘봉을 빼앗아 들고 재롱을 떨듯 홍대표 주위를 맴돌았다.
장윤정이 8일 오후 서울 63빌딩에서 '2009 장윤정 디너쇼'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우프로덕션
이후 장윤정의 공연은 감동으로 이어졌다. 인사말 하나하나에 사랑과 믿음이 묻어났고 900여 관중들도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믿음과 사랑은 '트로트퀀' 장윤정만의 차별화된 공연을 하일라이트로 이끌었다. 이날 장장 2시간의 공연을 이끌어가는 장윤정은 가수이기에 앞서 감사를 알고, 믿음에 보답하는 '보은의 여전사'였다.
이로인해 팬들은 장윤정이란 트로트가수에게서 기존 가수들과는 다른 것을 느낄수 있었고, 우리 고유의 믿음과 사랑을 가슴속 깊이 느낄수 있었다. 우리의 음악인 트로트장르에서만 느낄수 있는 '공감대'였던 것이다.
이날 공연에 초대된 동서울대학교 유용부이사장은 "왜 장윤정이 오늘날 스타로 인정받는지를 보여주는 공연이었다. 대단하다. 그의 '힘'과 '기'가 느껴지는 공연이었고 서로에게서 사랑과 믿음을 엿볼수 있는 의미있는 공연이었다. 어버이날 매우 뜻깊은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오랫만에 보는 아주 흐뭇하고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사진 인우프로덕션 제공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