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어린이 전용 도서관 탄생

마음껏 뒹굴며 책도 읽을 수 있는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 탄생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지난 8일 ‘천일어린이전용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 천일어린이공원 안에 위치한 도서관은 구 천일갤러리를 리모델링했다. 기존 갤러리 건물 외벽이 유리로 돼 있어 태양광선을 그대로 흡수해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단열이 안 된다는 단점이 있는데다 활용도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데 따른 것.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사업비 4000여만 원을 들여 기존 건물의 환풍 시스템과 냉난방 설비를 개선하고 내부시설을 어린이도서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했다. 1층에는 유아와 어린이열람실, 2층에는 일반열람실과 다목적실을 갖췄다. 유아와 어린이열람실에는 영유아들과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들이 이용하는 곳이란 점을 감안해 온돌바닥에 강화마루를 깔았다. 집중력이 길지 않은 아이들이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책도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2층 열람실에는 청소년들과 성인들이 이용 가능하다. 2곳의 열람실을 합쳐 약 20명 정도가 머무르며 책을 읽을 수 있다. 장서는 총 6000권을 확보했다. 이중 90%가 어린이 및 유아용 도서다. 또 2층 다목적실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관 기념행사도 푸짐하게 마련된다. 8일에는 어린이책시민연대에서 마련한 ‘빛그림 공연’이 진행되고 9일에는 ▲동화구연가와 함께 ‘책 읽어주기’ ▲엄마랑 함께 양말 인형 만들기 ▲동화작가 공지희와의 만남 ▲1318마술놀이 등의 행사가 열린다. 도서관 운영은 공개모집을 통해 열린사회강동송파지부에 위탁 운영된다. 도서관 개방은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7시까지며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전10시부터 오후3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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