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택 순천향대학교 교수
세라믹 소재 고기능화를 위한 미세조직제어 연구에 주력해온 순천향대 이병택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5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기존 세라믹재료의 기능성 한계 극복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섬유상 미세조직제어를 위한 다중 압출 공정기술'을 확립한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의공학교실 이병택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병택 교수는 지난 10여 년간 세라믹 소재의 고기능화를 위한 미세조직제어 연구에 주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이 결정됐다.
이 기술은 치밀한 고강도 소재 제작 뿐만 아니라 미세조직을 특정 세라믹조성과 상관없이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과부에 따르면 이 교수의 기술은 마이크로에서 나노 조직으로 정교하게 조직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생체 및 산업소재에 응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원천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대나무조직을 모방해, 취약한 '다공질 세라믹재료'의 강도를 높일 수 있고 '미세 연속 기공'의 골격구조를 섬유상의 다층구조로 제어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4년간 '미국 세라믹학회지' 등에 발표했으며 국내특허 6건, 국제특허 1건을 출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이 원천기술은 '고기능성 뼈이식제', '생분해성 본 플레이트' 등 근골격계 생체소재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환경 세라믹 필터 등에 응용할 수 있다. 또한 고집적 및 고출력의 초소형 고체연료전지를 제작할 수 있는 공정기술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 교수는 현재 조직공학 기술을 이용해 '관상동맥용 소구경 인공혈관'과 신개념의 '항혈전 스텐트' 개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이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임상용 생체재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대부분 외산을 수입해 임상에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고성능 생체소재의 국산화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며 "앞으로도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연구 결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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