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사회공헌은 '참여형'

단순 기부서 참여형 봉사활동으로

아동시설 등 직접 방문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기존의 일회적이고 시혜적인 단순 기부에서 '참여형 봉사활동'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최근 활동 내용을 보면 지속적인 공헌활동을 위해 사내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고, 임직원들의 참여율을 높이는 쪽으로 변모되고 있다. 또 자사의 사업분야와 관련된 분야를 적극 활용하는가 하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기부금을 포함해 사회공헌에 소요되는 총 비용도 연간 2조원대로 크게 늘었다   나눔재단은 기존까지 그룹 내 부서 차원에서 진행하던 사회공헌 활동이 규모가 커지면서 지난 2005년 별도로 세워진 사회공헌 재단이다. 별도의 영리활동을 배제하고 푸드뱅크, 도너스캠프, 임직원 자원봉사를 통해 나눔문화를 전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예비 신입사원들과 공부방 아이들이 함께 티셔츠를 만들었다. 판매로 인한 수익금은 멕시코 현지의 아이들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보광 훼미리마트는 지난달 28일 국내 최대 아동복지 대표기관인 어린이재단과 시설아동, 소년소녀가장 등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에게 맞춤형 학습지원 서비스를 제공을 지원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서울시의 '나우스타트(Now Start) 2009' 사업에 공동 참여해 연간 5000만원 규모의 후원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유니레버코리아의 차 브랜드 립톤도 지난달 23일부터 이마트와 함께 '립톤 옐로우 트리 나눔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행사기간 동안 구매고객에게 노란 리본을 증정하고, 매장 내 비치된 나무에 리본이 모여 노란색으로 물들게 되면 2000만원을 '어린이 재단'에 기부하는 식이다. 이 기금은 여름방학동안 급식이 없어 끼니를 거르는 결식아동에게 전달된다. 이밖에 진로가 참이슬 판매 수익금으로 5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사랑의 쌀을 지원하는 '한잔의 사랑 나눔' 캠페인을, AK몰이 다음달 19일까지 판매금액의 일부를 적립해 실직자녀 공부방에 후원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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