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전월대비 0.1% 상승하며 6개월간의 하락세를 접고 반등했다. 지난해 9월 최고점과 비교하면 전국 집값은 2.1% 하락했다.
강남·서초구, 과천 등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또한 고가주택과 저가주택간 격차가 전월에 비해 소폭 올랐다.
4일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 13일 현재 전국 144개 시ㆍ군ㆍ구 2만355개 표본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1%, 전세가격은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국의 평균 주택가격은 2억3957만원, 서울은 4억5725만원으로 기록했고 서울 강남지역의 평균 아파트가격은 6억1931만원, 강북지역은 4억89만원으로 강남ㆍ북간 아파트가격 격차(2억1441만원→2억1842만원)가 전월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남지역(0.4%)이 제 2롯데월드 건설 및 재건축 규제완화, 주택가격 저점도달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대되며 전월(-0.1%) 하락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강남구가 0.8%, 서초구 0.9%, 송파구 0.5%, 양천구 0.7% 상승을 기록했다.
강북지역에서는 용산구(2.6%)가 한강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공람및 한남뉴타운 내 토지거래 허가면적 완화에 따른 단독주택 거래 증가로 큰 폭으로 반등하고, 마포구(1.2%)가 상암지구 133층 초고층 빌딩 9월 착공 발표 및 합정전략지구 개발에 따른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했다.
과천(5.9%)은 재건축 용적률 상향 및 저금리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부천 오정구(1.0%)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으로 단독·연립주택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성남 분당구(0.4%)도 강남권 가격상승 및 저가 인식에 따른 매수세 증가로 11개월만에 상승했다.
반면 충주(-0.8%)는 봉방동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하고 안산 단원구(-0.6%), 의정부(-0.6%) 등 지역은 매수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가운데 하락폭이 확대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7개월만에 보합(0.0%)을 회복하고,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5개월간의 하락세를 접고 각각 0.1% 상승하며 상승 반전됐다.
서울지역에서는 아파트가 0.4%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을 기록하고 단독주택도 0.4% 상승하며 전월 하락에서 큰 폭으로 반등, 연립주택은 6개월만에 보합(0.0%)을 회복했다.
지난달 전세가격은 전국 0.2%, 서울 0.4%, 인천 -0.1%, 경기 0.3% 등으로 조사됐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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