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버크셔 후계자는 내부에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관심이 집중돼 온 후계자와 관련해 "차기 버크셔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내부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퀘스트센터에서 열린 버크셔 주총에서 후계구도와 관련해 "모든 후보는 안에 있기 때문에 굳이 밖에서 찾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보들은 이미 투자에 대한 전문가로 100%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버핏은 버크셔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버크셔 안팎에서 4명의 후보를 생각해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주총에서 이는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장직은 버핏 회장의 아들인 하워드 버핏에게 물려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버핏은 향후 계열사 분사 및 버크셔의 자사주 매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 차익을 위해 분사하는 것보다 인수한 회사들에게 함께 할 것이라는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 회사들이 잘못된 자사주 매입으로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며 "버크셔는 이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떨어졌을 때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는 것도 잘한 일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해 자사주 매입 가능성은 열어뒀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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