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회의, 韓 CMI 분담금 192억불 부담

중·일 각각 32% 384억불씩 부담키로

한·중·일 재무장관들이 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9차 한중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역내 상호자금지원 체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기금의 분담비율을 각각 16%:32%:32%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각국이 분담해야하는 금액은 한국이 192억불, 중국과 일본이 각각 384억불씩이다.
<사진설명>윤증현 재정부 장관(사진 가운데)과 쉐쉬런 중국 재정부장(사진 왼쪽), 요사노 일본 재무장관(사진 오른쪽)이 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9차 한중일 재무장관회에서 CMI 다자화기금 분담비율을 합의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나름대로 기여해야할 책임이 있다”며 “오늘의 합의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존중받고 있다는 의미며 그에 맞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세안+3국이 재정확대와 금융협력, 긴밀한 공조 등을 통해 역내 경제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며 “이번 3국간 협력도 이번 세계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일환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보다 앞서 아세안+3국 분담금액을 기존 800억에서 1200억으로 증액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또한 아세안 10개 국가의 분담률은 20%이다. 이밖에도 CMI기금 추가증액과 관련해 윤 장관은 “이제 재정분배가 됐고 집행해야 할 단계”라며 “아직 논의할 단계는 아니고 나중에 필요하다면 추가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리=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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