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하단이탈 지수선물 167선 후퇴

20일이평선 반납+10일이평선 우하향..개인+PR 대규모 매수 무위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3일 연속 음봉을 출현시키면서 1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170선 아래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멕시코발 돼지독감 우려마저 가세, 지수선물의 불확실성이 한층 가중된 결과다. 28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5.45포인트(-3.15%) 급락한 167.35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8일 이후 최저치였다. 지수 급락과 함께 많은 경고신호들이 동반됐다. 전날 10일 이평선을 내준 지수선물은 이날 20일이평선마저 내줬다. 지수선물이 20일 이평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이다. 또한 10일이평선이 우하향으로 기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 급락과 함께 거래량은 6월물 기준으로 최대를 기록했으며 미결제약정도 소폭 증가했다. 이날 지수선물은 전일 종가 대비 0.70포인트 높은 173.50으로 장을 출발했다. 개장후 1시간 동안 보합권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쳤고 10시5분에는 이날의 고가인 174.55를 터치했다. 하지만 이후 장 마감까지 지수선물은 계속해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장중 몇 차례 반등 시도는 번번이 좌절됐다. 특히 오후 들어서는 지수선물이 최근의 박스권 하단이었던 170선을 이탈하자 급락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매도잔량이 매수잔량을 3배 가량 웃도는 등 투매 현상이 일어났고 지수선물은 반등 시도 조차 못한채 167선까지 밀리며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4702계약 순매수했다. 지난해 12월5일 5457계약 순매수 후 최대 규모였다. 외국인은 3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며 472계약 순매수했다. 하지만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대규모 현물 매도공세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물시장에서 기관은 4688계약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도 489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지난달 17일 이후 최대 규모의 물량이 유입됐다. 차익에서 4025억원, 비차익에서 86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전일 대비 546계약 늘어 10만계약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44만8764계약을 달성해 6월물 기준으로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베이시스는 개장 직후 백워데이션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대략 0.15~0.7 사이에서 움직였다. 종가 베이시스는 0.11, 괴리율은 -0.23%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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