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석기자
[사진=뮤직스페이스]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전설적인 흑인 재즈가수 냇 킹 콜의 딸 나탈리 콜이 5월 13, 14일 양일간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나탈리 콜은 오는 5월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14일 경기도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두 차례 공연을 펼친다. 냇 킹 콜의 딸이라는 사실로 데뷔 초부터 주목 받은 나탈리 콜은 1975년 데뷔 이후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재즈, R&B, 소울, 팝,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또한 그래미상을 여덟 차례나 수상하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나탈리 콜은 아버지 냇 킹 콜의 음악을 재해석한 'L-O-V-E' '웬 아이 폴 인 러브(When I Fall In Love)' '언포게터블(Unforgettable)' 등이 각종 CF와 영화음악에 삽입되면서 국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 곡들이 수록된 앨범 '언포게터블: 위드 러브(Unforgettable: With Love)'(1991)는 나탈리 콜이 고인이 된 아버지의 곡들을 샘플링으로 추출한 고인의 목소리와 함께 듀엣으로 불러 발표 당시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이 앨범은 그래미시상식에서 6개 부문을 휩쓸며 그해 최고의 앨범으로 꼽히기도 했다. 나탈리 콜의 이번 공연은 지난해 발표한 '스틸 언포게터블(Still Unforgettable)' 홍보차 치러지는 것으로 그의 프로듀서 데뷔작이기도 한 이 앨범은 지난 2월 열린 51회 그래미시상식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이 앨범에서 '언포게터블: 위드 러브'와 같은 방식으로 '워킹 마이 베이비 백 홈(Walkin' My Baby Back Home)'을 아버지와 함께 불렀다. 나탈리 콜은 5월 13, 14일 갖게 될 내한 공연에서 키보드, 기타, 베이스, 드럼 그리고 백보컬 등 화려한 구성의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