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다시 박스권 '하단 지지력 주목'

이틀째 차익실현 장세..개인+외국인 동시 순매도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10일 이후 처음으로 10일 이평선을 이탈했다. 조정의 신호가 강화됨에 따라 향후 박스권 하단의 지지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2.30포인트(-1.31%) 하락한 172.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와 , 등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도 공세가 집중되면서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차익실현 장세가 나타났다. 지난주 금요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계기로 실적 기대감이 소진된 모습이다. 또한 장 막판 지수선물의 반등 시도가 원활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10일 이평선을 이탈, 부담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3일만에 다시 순매도로 전환된 프로그램도 우려를 키웠다. 다만 최종적으로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도 규모가 크지 않았고 미결제약정의 감소를 감안했을때 투자주체들의 시선이 완전히 바뀐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지난주 후반 박스권 상단 돌파 조짐을 보였던 지수선물이 170~175선의 박스권으로 다시 회귀한 만큼 향후 170선에서의 지지력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지수선물은 전거래일 종가 대비 0.15포인트 낮은 174.95로 장을 출발했고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장 초반 시가를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지수선물은 개장 20분 후부터 반등 조짐을 보였고 10시에는 176.05(고가)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초반 강세후 이내 약세로 돌아섰고 지수선물도 10시부터 3시간 동안 하락세를 나타냈다. 12시55분 171.40(저가)까지 밀린 뒤 두번째 반등을 시도했으나 장 막판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172.80의 종가는 10일 이평선(173.12)보다 낮았다. 개인과 외국인은 현물을 동시 순매수한 반면 선물을 순매도했다. 이는 베이시스 하락으로 이어져 프로그램이 3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반전됐다. 개인은 588계약, 외국인은 841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530계약 순매수했다. 3일만에 순매도 전환된 프로그램에서는 1482억원어치 매물이 출회됐다. 차익에서 800억원, 비차익에서 682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미결제약정은 1720계약 감소해 5거래일 만에 10만계약을 밑돌았다. 거래량은 37만6433계약을 달성했다. 베이시스는 대략 0~0.7 사이에서 움직였으며 종가 베이시스는 0.67을 기록했다. 괴리율은 0.09%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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