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유희열 사람냄새 나는 첫 진행 '성공적'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KBS가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이어 미남 마케팅을 시도하려 한다." 24일 첫방송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유희열은 MC로 발탁된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첫 공중파 방송의 진행인만큼 떨릴만도 한데 유희열은 스스로 객석의 관객들에게 농담을 건네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유도했다. 더욱이 방송을 통해 잘 볼 수 없던 가수 이승환이 첫 게스트로 출연해 멋진 노래와 함께 유희열과 과거 인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군대 시절 유희열 모습이 공개되며 관객은 물론이고 시청자들 모두 유희열의 10년 전 모습에 웃음짓기도 했다. 이승환에 이어 출연한 게스트는 가수 이소라. 유희열은 이소라를 보라색과 어울리는 사람, 약간 정신착란 증상이 있는 사람으로 소개하는 등 솔직한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짧은 머리의 이소라는 '스케치북' 이전 프로그램인 '이소라의 프로포즈'를 진행했던 MC로서 녹슬지 않은 담소 능력을 뽑냈다. 이소라와 유희열은 MC와 게스트의 관계를 떠나 개인적인 친분이 자연스레 나타나며 작은 콘서트 분위기 났다. 이승환과 이소라, 언니네 이발관, 김장훈 등 가창력 있는 가수들의 출연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은 무료로 콘서트를 증길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스케치북' 첫방송이 성공적으로 다가온 것으로 평했으며 유희열의 팬까페를 방불케 하는 찬사들이 이어졌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