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株, 지수 견인…줄기세포 연구 이슈 부각으로 매기 확산
코스닥 지수가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확산,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20일 오후 2시1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73포인트(1.18%) 오른 489.5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매 패턴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바이오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함께 오름폭을 키워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억원, 218억원 가량의 물량을 쏟아내고 있으나 개인이 34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매물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주는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지능형 로봇관련주였다. 장 시작과 함께 관련주가 일제히 상한가로 직행하며 매수 물량이 쌓여갔으나 오후들어 스포트라이트를 제대혈 테마주로 빼앗겼다.
투자자들이 상한가 잔량이 한참 남은 로봇주가 아닌 다른 테마를 찾는 과정에서 매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 이날 제대혈 테마를 비롯한 바이오주의 불을 지핀 것은 .
엔케이바이오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줄기세포에 관련한 공동연구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은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번 확산시키는 촉매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최근 2~3일 동안 관련주의 주가가 소폭이나마 하락하면서 이때 투자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조급함도 매기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 엔케이바이오는 물론이고 와 ,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바이오주 열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증시 관계자는 "바이오 연구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을지는 현단계에서 아무도 알 수 없다"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특성상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은 이해되지만 바이오 관련 종목의 현 주가는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