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RB 주요인사, '최악 침체는 끝났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주요인사들이 미국이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일제히 주장했다. FRB 도널드 콘 부의장은 18일(현지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의 벤더빌트대학 주최로 열린 금융 포럼에서 "FRB의 금융시장 부양 정책들이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들 프로그램이 물가급등을 유발치 않았고 납세자의 이익도 보호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FRB산하 뉴욕연방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도 이날 같은 포럼에서 "FRB의 금융시장 지원이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다"며 "금융시장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폴 볼커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장도 경기침체 속도가 둔화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경기가 회복되려면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당국자들의 경기 침체 둔화 발언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은 여전히 침체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포럼의 발언자로 나선 프레디맥의 프랭크 노타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한 뒤 "하지만 여전히 주택 매물의 3분의 1 가량은 차압물건이어서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양대 상업 부동산 회사였던 제너럴그로스 파산 등의 경우에서 보듯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악화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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